登録日 : 2016-05-19 17:11
[머니투데이] "야구 하고 싶은 열망, 블루 스크린으로 옮겼죠"
 著者 : 리얼야구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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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관중 700만 시대다. 야구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야구는 골프와 달리 직접 하는 스포츠보다는 관람하는 스포츠에 가깝다. 야구를 할만한 시설을 찾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프로야구 마니아 이승진 리얼야구존 대표는 스크린 골프 열풍을 보면서 '왜 스크린 야구는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스크린 야구 사업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야구를 직접 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며 "특별한 아이디어는 아니었고 그저 야구도 스크린 골프처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실행에 옮겼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09년부터 개발자 10여명과 함께 스크린 야구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다. 스크린 야구는 스크린 골프보다 프로그램이 더 정교하고 복잡해 개발 과정은 쉽지 않았다. 골프는 정지돼 있는 공을 치는 것이지만 야구는 시속 100km 이상으로 빨리 날아오는 공을 센서가 인식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크린 야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만 수십억원의 자금이 소요됐다.

5년 가까운 개발 기간을 거쳐 국내 첫 스크린 야구장 '리얼야구존'이 2014년 3월 첫 선을 보였다. 연습장 내부는 실제 투수와 타자의 거리인 18.44m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센서를 통해 타구의 방향과 속도를 100만분의 1초까지 정밀하게 인식해 실제 그라운드에서 나오는 모든 장면이 가능하도록 가상현실로 구현했다.

 '리얼야구존'은 공개되자 마자 야구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가맹점도 늘어났다. 문제는 자금이었다. 가맹점을 모집하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기 위해선 투자자금이 필요했는데 돈 빌릴 데가 마땅치 않았다. 이 때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보증'이 도움이 됐다. '퍼스트펭귄보증'은 아이디어가 뛰어난 창업 2년 내의 기업이 돈을 빌릴 때 최대 30억원까지 보증해주는 제도다.

 '리얼야구존'은 지난해 6월에 '퍼스트펭귄보증'을 통해 15억원을 대출받고 같은해 10월에 정부 R&D 지원사업인 사업화연계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돼 26억원을 지원받았다. 이후 벤처캐피탈 등에서도 투자 요청이 들어와 지난 4월까지 총 1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리얼야구존'은 지난해 매출액이 160억원으로 전년 14억원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다. 스크린 야구업체도 벌써 10여개 이상 생겨나며 시장이 커졌다. 서울 방이점에 첫 직영매장을 선보인 '리얼야구존'은 현재 전국에 112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리얼야구존'은 야구팬뿐만 아니라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나 회식 2차 장소로도 인기다. 저녁을 먹고 노래방 대신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주말에는 중년 아빠들이 중학생 아들 손을 이끌고 온다. 이 대표는 "야구팬들 중에 야구를 직접 해보고 싶었던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며 "골프는 전문적으로 배워야 할 수 있지만 야구는 배우지 않고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찾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다양하다"고 말했다. 또 "일본, 대만, 중국 등 야구에 관심이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스크린 야구 사업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해외 진출 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출처: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6051910570574206&outlink=1





출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