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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7-21 12:09
[노컷뉴스] 사회인야구리그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
 글쓴이 : 리얼야구존
조회 : 3,406
사회인야구와 관련된 사기 사건 잇따라·거액 상금 노린 부정 선수 출전도 일삼아
프로야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생활체육 사회인야구팀도 점점 늘고 있다. 하지만 부족한 경기장에다 일부 야구리그는 돈벌이에 급급하다. 마구잡이식으로 야구팀을 끌어들여 건전한 생활체육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낳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3회에 걸쳐 생활체육 사회인야구리그의 실태와 문제점을 점검하고 대안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자료사진)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이후 급격히 늘어난 국내 사회인야구리그가 열악한 야구 시설과 낙후된 야구 인프라로 인해 일부 리그 운영자들의 돈벌이 수단과 각종 사건으로 이어지면서 사회인 야구 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초등학교 야구선수 출신인 A(53) 씨의 유일한 취미활동은 야구다. 그는 인천의 한 사회인야구리그에 소속돼 주말과 휴일이면 야구를 즐기는데 대부분의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씀씀이를 줄여서라도 야구를 위해서는 비용을 아끼지 않던 그의 지출도 최근 2~3년 전부터는 경기장을 빌리는데 드는 추가 비용 때문에 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야구장은 부족한데 야구동호인 수는 급격히 늘다보니 수익사업을 노린 업자들이 지역 인사 등을 앞세워 싼 값에 경기장을 빌린 뒤 비싼 값에 동호인들에게 빌려 주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송도 LNG 4공구 야구장의 경우 5면에서 경기를 하는 일반 팀들은 경기장 부족으로 매월 30경기 정도를 나눠서 치러야한다. 급한 팀은 웃돈을 내고 경기장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인천뿐만이 아닌 전국에서 이미 많이 나타나고 있다.

야구팀이 늘어나면서 리그 운영진 간의 경쟁으로 경기장 사용료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그 부담은 고스란히 야구팀에 전가돼 연 가입비가 평균 30~50만 원까지 뛴 곳도 있다.

몇 해 전만 해도 200만 원을 넘지 않던 리그 가입비가 지금은 대부분 200만 원을 넘어 최고 350만 원에 달하기도 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순수한 동호인모임이어야 할 사회인야구리그가 리그 운영자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면서 야구동호인들의 피해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올 8월 현재 국내 사회인야구 클럽 수는 3,500여 개, 회원 수는 10만여 명에 달한다.

또 지난해 기준 한국야구위원회(KBO) 산하 실행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야구장 수는 260개로 집계됐다.

KBO는 오는 2020년까지 야구장 1,000개가 조성돼야 야구장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사회인야구팀은 직장과 동문, 지인 등의 연결고리로 팀이 창단된다. 실력에 따라 1~4부 리그로 운영되며 연령층도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한 사람이 2~3개의 팀에 가입해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리그 운영자는 경기장과 상대팀 확보 등 경기운영을 맡아 정기적으로 경기를 주선한다. 그리고 경기장 사용료와 심판, 기록원 등 경기운영에 드는 비용이 포함된 연간 회비를 일체 관리한다.

사회인야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만큼 사회인야구와 관련된 사기 사건들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10년 인천에서는 대학 운동장의 장기 사용권을 주겠다고 속여 사회인야구 동호회 관계자로부터 2,0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지역 정치인의 아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또 같은 해 경기도 양주에서는 개발제한구역에 불법으로 야구장 3곳을 만든 뒤 200여개의 사회인야구팀으로부터 팀별로 280만~310만 원 씩 리그 참가비를 받은 리그 운영자가 적발되기도 했다.

이밖에 야구용품을 거래하기로 하고서는 명의 도용된 통장으로 돈만 받고 연락을 끊기도 하고 인터넷사이트에 운동장 사진을 올려 리그 참가팀을 모집한 뒤 가입비만 챙겨 달아나는 사례도 있다.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에다 부정 선수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거액의 상금을 내건 대회가 많아지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이겨야하기 때문에 야구선수 출신을 속이고 출전했다가 발각되는 부정 선수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는 다른 팀에서 실력 있는 선수를 임대해 출전시키기도 한다. 부정 선수를 출전시켜도 상대팀이 밝혀내지 못하면 문제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 출전 선수의 중?고교 학생기록부를 제출하도록 하고 1년 이상 팀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한 기록이 있어야 한다는 제한을 두는 규정도 생겼다.

우승 상금이 1억 원인 봉황기대회가 생기면서부터는 승패가 더욱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우승 상금이 목적이다 보니 부상과 개인사정으로 인해 프로야구나 대학에 가지 못한 고교선수 출신들이 사회인야구팀들의 러브콜을 받기도 한다

이처럼 사회인야구 열풍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장과 야구 인프라 부족으로 사회인야구리그가 돈벌이 목적으로 변질되면서 야구동호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출처 :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