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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1-22 18:03
[스포츠경향]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스크린야구 시대 오나
 글쓴이 : 리얼야구존
조회 : 2,728
왕년에 야구 좀 했다는 자신감에 인도어 야구연습장을 떠올리고 타석에서 들어섰다가는 낭패하기 십상이었다.

일단은 실감부터 났다. 홈플레이트에서 투수판까지 18.44m의 실거리. 장내 아나운서의 선수 소개가 나오자 화면 속의 투수는 세트포지션에서 발을 들어 공을 던진다.

한복판 직구인가 싶어 스윙을 했더니 어느새 바깥쪽 낮은 쪽으로 흘러나간다. 기계에 적응하겠다는 생각에 2구째 승부에서는 홈플레이트쪽으로 바짝 붙어 바깥쪽을 타깃으로 타이밍을 맞춰놨더니 이번에는 좌완투수의 슬라이더처럼 몸쪽을 파고든다.

신논현 지점에서 스크린 야구 게임을 하는 남녀 이용객 모습.


어느새 볼카운트 0(B)-2(S). 수싸움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던 터에 한복판으로 들어온 3루째 공을 간신히 맞혔더니, 화면 속으로 들어간 타구는 2루수를 살짝 넘겨 우익수 앞에 떨어진다.

비로소 기자는 민망함을 조금 털어내고 타석 뒤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일행들에게 살짝 미소지을 수 있었다.

세상에 없던 야구가 시작되고 있다. 그린에 자주 나가지 못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스크린골프가 도시의 레저로 자리잡은 터에 야구를 하고 싶어도 여러 여건 탓에 할 수 없었던 일반 동호인들도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리얼 야구존(www.realyagu.com)은 실제 그라운드에서 나오는 모든 장면을 가상의 현실에서 구현하고 있다.

실제로 날아오는 공을 때리면 타석 2m 앞을 촘촘히 채운 센서가 타구의 방향과 속도를 100만분의 1초까지 인식한다. 번트부터 땅볼, 뜬공과 직선타구는 물론 홈런까지 모든 타구를 읽어 스크린에서 구현한다.

다양한 구종의 공이 들어오는 것은 우레탄으로 만들어진 3개의 바퀴가 공을 튕귀는 과정에서 실밥이 걸리는 부분이 매번 달라지기 때문이다. 투수가 구종별로 그립을 달리잡는 것과 같은 원리다.

기자가 스크린야구 체험을 하는 도중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구질에 헛스윙을 하고 있다.

겨울이면 몸이 근질근질한 사회인야구 동호인들은 실제 경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대형룸(18m)을 보통 이용하고, 회식 뒷풀이로 야구를 즐기려는 일반인은 중형룸(12m)을 주로 찾는다. 또 아빠와 초등학생 아들과 경기를 하려면 토스머신이 있는 소형룸(7m)에서 플레이한다.

또 게임 시작별로 프로와 아마, 초보 모드로 구분돼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다. 난이도에 따라 타구의 비거리와 야수의 수비능력, 주력 등이 조정된다. 일종의 핸디캡을 주고 삼촌과 조카가 한판 승부를 벌일 수도 있다. 볼넷이 없기 때문에 9이닝 경기 시간은 약 50분이 걸린다.

‘리얼 야구존’의 김종선 전무는 “조만간 게임 홈페이지를 오픈해 스크린야구와 연동하려한다. 회원 등록을 하면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기간별 통산 기록을 관리하고, 그 내용을 스크린에서 소개해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스크린야구의 타구 방향과 속도를 읽는 센서. 실제 플레이시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스크린야구는 이제 태동기에 있다. 고객들도 점차 흥미를 느끼고 있다.



출처 : 스포츠경향